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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추천/여성향소설

숲바다(완결) - 자연 휴양림같은 잔잔하고 예쁜 소설

by 솔다비 2023. 2. 13.

※이 포스팅은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스포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가볍게 넘어가주시면 됩니다.

 

▲소설책 표지

 

책에 관한 정보

작가 : 유우지

장르 : 판타지물, 인외존재, 사제관계, 무심공, 연하공, 다정공, 단정수, 교관수

발행처 : 리디

발행일 : 2018.07.04

 

책 소개글

오랜 전쟁을 끝나고 평화협정을 맺은 붕족과 용족. 두 종족이 평화를 약속하며 설치한 합동훈련원에서 전쟁 중 큰 공을 세우고 돌아온 붕족의 장수 사화현은 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조용하지만 무르지 않은 교관 사화현을 생도들은 존경하면서도 어려워하지만 유독 용족 출신 생도 야휼만은 덤덤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시선으로 사화현을 지켜보고, 사화현 또한 묘하게 눈에 띄는 야휼에게 시선이 가게 된다.

두 사람은 우연하고도 작은 만남을 더하며 조금씩 가까워져 가고, 마음 맞는 산책친구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언제부턴가 조금씩 다른 열기를 띠어가게 되는데…….

 

개인적인 감상

  잔잔하고 별 다른 사건이 일어나기보단 둘의 세밀한 감정 변화에 초점을 맞춘 소설입니다. 하지만 붕족과 용족이라는 세계관도 좋고 가운데 이물질(라고 쓰지만 큐피트일수도 있는)같은 조연도 나오면서 잔잔하지만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적대적인 관계가 평화 협정을 맺은 순간 바로 친구같은 관계가 될 수는 없기에 숲바다 같은 잔잔한 사랑말고도 서로를 저주하고 싫어하면서 싫어하는 관계등 여러가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설정을 두고 숲바다만 나온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 세계관으로 몇 개 더 내셔도 될 것 같은데 크로스오버도 시켜주시고..

 대체적으로 제가 봤던 소설은 공이 먼저 다가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소설은 먼저 공의 야휼의 마음에 수인 사화현이 돌을 던집니다.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돌멩이는 먼저 던지죠. 적극적인 수에 대해서 그닥 취향이 아니지만 덤덤하게 자신의 마음을 숨기진 않고 말하는 수는 괜찮았습니다. 부드럽고 상냥하지만 마음이 곧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외유내강. 야휼도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돌격하는 공은 아니었지만 사화현에게 자연스럽게 물들어 가면서 변화는 느낌이었습니다. 둘 중 한명이 저돌적인 성격이었다면 이 소설의 분위기는 180도 바꼈겠죠.

 소설의 제목처럼 배경도 청량한 느낌이고 주인공들도 고요하고 덤덤한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잔잔한 내면을 돌아보는 에세이마냥 아무것도 없는건 아니니까 걱정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뱀이 아닌 이무기는 6일도 7일도 그것만 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잔잔하다고 아무것도 없는건 아니란 점. 어른의 사랑은 한방임을 잘 보여주는...

 장편 소설들을 많이 보니 짧아서 더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인 것 같습니다. 술술 읽혀지는 예쁘고 잔잔한 소설이니 궁금하신 분은 꼭 읽어보세요.

 

 

연재현황

리디

 

숲바다

오랜 전쟁을 끝나고 평화협정을 맺은 붕족과 용족. 두 종족이 평화를 약속하며 설치한 합동훈련원에서 전쟁 중 큰 공을 세우고 돌아온 붕족의 장수 사화현은 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조용하지

ridibooks.com

 

3줄 요약
  • 인외물 SF 세계관이 좋아
  • 조용하고 잔잔하지만 한 방은 있어
  • 예쁘고 힐링되는 자연이 느껴지는 휴양림같은 소설

이상으로 소설 "숲바다" 소개를 마치며 이만 물러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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