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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추천/여성향소설

유언 때문에 죽는 건 잠깐 미뤘습니다(완결) - 슬픔고 감동적이고 달달하고 다 있어요

by 솔다비 2023. 1. 21.

※이 포스팅은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스포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가볍게 넘어가주시면 됩니다.

 

▲소설책 표지

 

책에 관한 정보

작가 : 소림

장르 : 헌터물, 성좌물, 사건물, 힐링물, 과거있수, 정체감추수, 인기많수, 먼치킨수, 반말연하공, 먼치킨공 

연재처 : 리디

연재 : 2021.06.11 ~ 2022.02.23

 

책 소개글

10년 전 서채윤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며 세계를 구했으나
지금은 무명 헌터로 지내는 윤서.
그는 죽은 동료들의 유언만 전부 들어주고 나면 바로 죽을 예정이지만
그 유언들이 <스쿼트 3백만 회>, <참돔 9짜 10마리 낚시>, <초코크랙쿠키 1만 개 굽기> 따위라서 자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세계적인 대형 길드인 석영에서
윤서가 속한 길드를 합병시키더니 몇몇 헌터들을 모아 팀을 구성하고,
팀에서 만난 세계 1위 헌터 권지한은
윤서가 특별한 사람임을 단번에 알아보고 접근해 온다.
시건방진 첫인상 때문에 처음엔 그를 좋지 않게 생각했던 윤서는
곧 권지한이 정의롭고 선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다.
정의 따위 버린 지 오래인 윤서는 권지한을 보면 답답하고 가슴이 가라앉는다.

자꾸 되새겨지는 10년 전 과거.
계속 눈에 밟히는 권지한.
윤서는 과연 유언들을 처리하고 순조롭게 죽을 수 있을까?

 

개인적인 감상

  제목에서 한번 멈칫하고 표지에서 또 한번 멈칫 했었습니다만 일단 시작하면 술술 읽혔습니다 헌터물과 성좌물이 들어간 여성향 소설은 처음이었는데 평소 판타지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10년전 세상에 재앙처럼 열린 대던전을 클리어하고 유일하게 살아 돌아온 윤서는 대던전에서 죽은 동료들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억지로 살아갑니다 말도 안되는 유언들이 많은데 물론 독자라면 윤서가 계속 살아가길 바라는 대던전 동료들의 마음이라는 걸 알 수 있죠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윤서는 매일같이 이상한 유언을 남긴 동료들을 욕하며 매일매일 그냥 평범하게 살아갑니다 물론 평범한 것과 달리 지옥같은 대던전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지만 말이죠


 모든걸 숨기고 평범한 B급 헌터로 살아가고 있는 윤서였지만 다시 대던전이 열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된 헌터 길드에서 윤서를 찾으려고 합니다 초반은 길드에서 정체를 숨긴채 살아가는 윤서를 찾아내는 스토리였는데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윤서를 S급인 지한만이 의심하게 됩니다 숨기려고 하는 자와 밝혀내려고 하는 눈치 싸움이 재밌고 지한또한 자신의 한계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흥미진진 했습니다 먼치킨공수가 서로 패를 까지 않고 경계하는건 언제나 짜릿하죠 중간에 진짜 B급이었던 조연이 윤서로 의심받는 장면이 나오면서 개그도 놓치지 않았고 나중에 모든 사람이 다 알게되어도 마지막까지 발뺌하는 윤서가 너무 귀여운건 덤이었습니다

 

 윤서를 밝혀내기 이한 테스트 던전에서 몰래 처리하려다 시스템때문에 걸리는 장면이나 모두가 알게됐지만 모두가 모르는 척 하는 상황까지 웃긴 포인트가 너무 많았습니다 정체가 밝혀지고 대던전에 들어갈 준비를 하면서 본격적인 지한이의 대쉬도 나오면서 연애사도 재밌어지고요 뒤없이 대쉬하는 연하남 좋으면서 무심한척하는 수는 최고입니다 초반부는 분명 배틀연애물을 지향하는 공이었는데 중반만 가면 그런거 없고 그냥 앞만보고 돌격 달달직진공입니다

 

세상을 구하고 조용히 잠적해버린 윤서는 사실 세계인들의 은인이자 헌터들에게는 우상이었기 때문에 지한이 뿐만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긴 합니다 그저 무심하고 조금 슬픈 분위기의 윤서가 다른 사람들한테 우쭈쭈당하면서 예쁨받는걸 보면서 대리 힐링이 되기도 했습니다

 

우울하고 절망적인 분위기인 대과거 시절과 개그와 사랑이 있는 현재가 적절히 섞이면서 완급 조절이 잘 되었고 꾸금이 없는 소설인게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었지만 그 아쉬움 마저 커버할 정도로 굉장히 재밌는 소설이었습니다 무심 먼치킨수의 멋쁨과 먼치킨 직진 연하공 정석의 소설이었는데 취향인 키워드가 하나라도 있다면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

 

연재현황

리디북스 

 

유언 때문에 죽는 건 잠깐 미뤘습니다

10년 전 서채윤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며 세계를 구했으나 지금은 무명 헌터로 지내는 윤서.그는 죽은 동료들의 유언만 전부 들어주고 나면 바로 죽을 예정이지만그 유언들이 <스쿼트 3백만 회>,

ridibooks.com

 

3줄 요약
  • 제목이랑 표지에서 기대한 것보다 두배 세배 재밌음
  • 먼처킨 공수는 언제나 짜릿해
  • 꾸금은 안나오지만 굉장했을 거라고 믿는다 지한아

이상으로 소설 "유언 때문에 죽는 건 잠깐 미뤘습니다" 소개를 마치며 이만 물러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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